담백해진 GOT7(갓세븐), JYP가 ‘작정’하고 찾은 이들의 ‘아이덴티티’ (종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그룹 갓세븐(GOT7)이 데뷔 후 첫 정규 1집 ‘아이덴티파이’로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박진영이 ‘작정’하고 만든 곡인 ‘하지하지마’를 타이틀곡으로 선정, 특유의 그루브와 멋진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갓세븐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정규 1집 ‘아이덴티파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갓세븐은 전체적인 화이트 톤의 개구쟁이 소년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는 멜빵바지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수록곡 ‘볼륨을 올려줘’를 열창하며 무대에 등장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록곡 ‘볼륨의 올려줘’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보이스 루프 기법이 들어간 형식의 내용으로, 중심 테마가 전체의 악곡을 이끄는 곡으로 이제까지 갓세븐 곡들과는 달리 ‘같이 즐기자’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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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수록곡 ‘Gimme’ 무대가 이어졌다. 기존 갓세븐이 보여준 파워풀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와는 다른 절제된 안무로 옛 연인을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애절한 감정을 표현해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JYP소속 작곡가 ‘조울 of 프린세스디지즈’의 곡으로, 갓세븐만이 소화할 수 있는 빠른 비트의 힙합댄스 장르로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의 후크 멜로디가 한번만 들어도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다.

더불어 ‘She's a monster’로 사랑스러운 갓세븐의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갓세븐은 숨겨졌던 보컬 실력을 드러내며 퍼포먼스 뿐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어반스러운 힙합비트와 후렴구에서의 핌프락이 결합된 시도적이고 도전적인 사운드를 가진 곡으로, 달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알앤비 멜로디의 조합으로 갓세븐의 풋풋한 이미지를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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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갓세븐의 타이틀곡 ‘하지하지마’ 무대가 이어졌다. 이곡은 갓세븐만의 그루브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살리기 위해 프로듀서 박진영이 직접 작정하고 만든 곡으로, 강한 힙합 비트 위에 멤버들 목소리를 vocoder로 변환해 실어 갓세븐만의 그루브한 힙합댄스 비트를 완성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 시간에 갓세븐 멤버 JB는 정규 1집을 발매한것과 관련해 “데뷔 한지 1년안에 정규 앨범이 나왔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우리가 아직 부족하지만 이 곡을 받았을 때 갖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서는 멋지지만 멀리서만 바라보는 그룹이 아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느낌을 가진 그룹을 표현하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지하지마’ 안무에서는 갓세븐의 장기라 할 수 있는 ‘마샬아츠’ 안무는 빠져 있다. 이와 관련해 JB는 “처음 나왔을 때 마샬아츠트릭킹을 장기로 한 그룹으로 나왔기 때문에 없는 것에 아쉬움은 있다. 다음번에 더 큰 걸로 나올 수 있으니 기대해달라”며 “별다른 이유는 없고 이번에는 안무를 열심히 하는 콘셉트다. 그 열심히 하는 모습이 콘셉트였기 때문에 마샬아츠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안무에 충실한 것이 중점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타이틀곡 ‘하지하지마’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한 JB에게 출연 소감을 묻자 “정규 1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맡게 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고 느꼈다”며 “나랑은 다른 캐릭터인데 연기를 잘하려고 노력했고 잭슨과 주인공 쟁탈전을 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후 1년의 시간 동안 갓세븐은 예전과는 조금 더 달라진 성숙하면서도 여전히 때묻지 않은 열정들이 가득했다. 개인활동 뿐 아니라 팀 전체의 이미지도 달라졌다. 특히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멤버 잭슨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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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잭슨은 “예능에 나가는 건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뿐”이라며 “늘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출연중인 룸메이트 식구들과 관련해서 잭슨은 “카라 (허)영지랑은 진짜 친한 친구다”라며 “이국주 누나는 친누나처럼 잘 챙겨주고 잘해준다. 정말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를 끝내며 JB는 “‘하지하지마’ 노래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고 많은 분들께서도 좋은무대 좋은 노래라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달라. 열심히 하는 갓세븐 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갓세븐은 오는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