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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단 20분만으로도 충분했던 압도적인 스케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단 20분만으로도 충분했던 압도적인 스케일

등록 2014.11.12 15:07

김재범

  기자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단 20분만으로도 충분했던 압도적인 스케일 기사의 사진

단 20분 정도의 상영 시간이었지만 ‘역시 거장’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남성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온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사 대서사시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의 하이라이트 상영회가 12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첫 공개됐다.

영화는 성서시대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절대군주인 파라오의 아들로 태어난 람세스와 그의 사촌이자 이집트 군대의 유능한 장군 모세스의 얘기를 그린다. 서로 형제처럼 자란 사이지만 결국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되는 이들 두 사람의 운명을 리들리 스콧 감독은 특유의 강렬하고 스펙터클한 스케일로 창조해 냈다.

하이라이트 상영에 앞서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선 엄청난 물량이 투입된 현장과 수천 명의 엑스트라 배우, 그리고 수백명의 스태프들이 한 대 뒤엉킨 거대한 촬영 현장이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이번 영화에 참여한 할리우드 스태프들은 이구동성으로 “내가 참여한 영화 가운데 스케일이 가장 큰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너무도 거대한 스케일보다 더욱 놀라운 점은 80세를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스케일을 넘어서는 아이디어로 작품을 이끈 리들리 스콧 감독의 완벽함에 찬사를 쏟아냈다.

또한 전쟁신에서 선보인 2만 명이 넘는 이집트 군대의 CG 작업, 거대한 실사 석조 건축물, 전차를 앞세운 위험천만한 전투 장면 등은 혀를 내두르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 자신의 역사극 전작인 ‘글라디에이터’를 뛰어넘는 완벽함이 눈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람세스의 황금갑옷과 모세스의 정교한 비늘 갑옷, 그리고 성사에 등장하는 10대 재앙 등이 자세히 묘사된 하이라이트 장면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의 규모를 짐작케 하는 완성도를 자랑했다. 더욱이 이날 상영된 영상은 CG 등 후반작업이 완벽하게 마무리된 것이 아님에도 탄성을 자아낼 정도였다.

‘인터스텔라’가 극장가를 장악한 11월 국내 영화계가 12월로 넘어서면서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란 역사대서사시를 맞이하게 됐다. 과연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국내 흥행 시장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봉은 다음 달 예정.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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