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는 28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주경찰서의 수사브리핑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관리 책임과 부실시공 등에 대한 책임을 따져 관계자 처벌 범위와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리조트와 시공사 등에서 압수한 도면과 컴퓨터 파일 등을 조사하는 한편 설계·시공업체 관계자 2명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보조기둥 10개에서 모두 볼트 4개 중 2개씩만 설치된 사실에 주목해 조사 중이다. 건축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부실시공 여부에 대한 조사다.
경찰은 25일 붕괴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집중 감식을 벌인 데 이어 26일에도 국과수, 한국강구조학회,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함께 감식을 진행한다.
마오나오션리조트를 운영하는 마우나오션개발은 코오롱그룹이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각각 26%, 24%씩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그룹이 마우나오션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의 지분 가치를 높게 매겨 이를 취득하는 방법으로 오너 일가를 부당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코오롱그룹은 이미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절차를 모두 마쳤고 부상자 전원의 육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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