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전날 유나이티드항공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 문제가 발생해 일부 항공권이 약 2시간 동안 무료로 올라왔다.
문제를 알게 된 유나이티드 항공은 인터넷과 전화예약을 즉각 중단한 후 가격을 바로 잡고 판매를 재개했다. 하지만 2시간 사이 일부 고객들은 운 좋게 무료 항공권을 구매한 상황이었다.
이에 유나이티드항공은 측은 “전날 발생한 문제들을 검토했다”며 “탑승권 가격 입력 과정에서 실수로 발행한 0 달러짜리 항공권을 모두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무료 항공권이 몇 장이나 발급됐는지, 손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이 시간에는 편도로 최고 877달러(한화 약 95만원)에 이르는 항공권도 있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문제 발생 2시간여 만에 이를 인지하고 인터넷과 전화 예약을 일시 중단했다가 가격을 바로잡고 판매를 재개했다.
항공사들은 이같은 실수가 발생할 경우 사안에 따라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카고 트리뷴은 “항공사 측이 실수로 발급한 탑승권을 모두 인정해야 할 법적 책임은 없다”면서 “큰 실수가 발견됐을 때 항공사는 이를 취소하고 고객에 대한 위로 선물로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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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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