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3’가 출시를 앞두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는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9월에 공개하는 ‘갤럭시노트3’에 플라스틱 OLED 탑재를 채용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려는 이유는 현재 주력제품인 갤럭시S4가 전작들과 별다른 혁신적인 차별성을 보여주기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량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스마트폰 업계의 최고 라이벌인 LG전자가 먼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연말에 선보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로 기술경쟁력에서 밀릴 수 없다는 자존심도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공장에 대규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생산능력이 부족하다”면서도 “삼성 스마트폰은 뭔가 다르다는 혁신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갤럭시노트3에 초기 단계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델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당초 플라스틱 OLED 탑재를 목표로 갤럭시노트3를 개발했지만 수율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현지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할지의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패널 생산량이 갤럭시노트3의 출하량을 맞추기 어렵고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싼 패널 가격은 부담 요인이다”라며 “갤럭시노트3의 출하량이 갤럭시노트2의 출하량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갤럭시노트2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면 채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일반 LCD 디스플레이보다 30% 비싸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채용시 가격이 더욱 비싸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 둔화 시점에서 높은 디스플레이 가격은 부담이 된다.
따라서 갤럭시노트3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전면 채용하기는 어렵고 일부 모델에 한해서만 적용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내다봤다.
앞서 해외 IT미디어인 샘모바일(Sammobile)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LG가 삼성보다 조금 더 빠른 양산 체제 돌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미디어는 LG디스플레이가 오는 연말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삼성 역시 올 연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양산을 준비 중이지만 내부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리처럼 조각나는 일도 없고 무게 역시 훨씬 가볍다. 크기와 무게에 민감한 각종 모바일 기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소형화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독특하고 특별한 디스플레이의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에 힘쓰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