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유럽서 점유율 1위···출하량 16%↓

2021년과 2022년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및 성장률.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출하량 감소에도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35%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애플(25%), 샤오미(14%), 오포(6%)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출하량을 기록했고 애플은 6%, 샤오미는 36% 줄었다. 단 리얼미의 스마트폰은 같은 기간 67%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 출하된 전체 스마트폰 양은 약 4900만대다. 이는 2013년 이후 1분기 기준 최저치다.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규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속되는 부품 부족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지역 봉쇄, 경제 상황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요인이 시장 하락을 발생시킨 것으로 관측했다.

이 업체는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경기 침체 위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출하량의 연간 성장률은 향후 몇 분기 동안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분기에는 삼성과 애플의 러시아 철수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