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인수를 위한 타당성 분석에 돌입했다. 이를 위한 자문사 선정 역시 최종 계약을 남겨두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성인의 은행 계좌 보유율이 36%에 불과하는 등 아직 금융업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꾸준한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1990년대 외환위기를 겪은 인도네시아는 외국은행의 자국 자본시장 진출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현재 외국 은행의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은 현지 은행을 인수·합병하는 방안이 유일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1300개에 달하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외국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업은행 역시 이러한 인도네시아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인도네시아 진출을 검토하고 나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인수 타당성 검토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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