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권
[정현권의 싱글벙글]축하하는데 개버디라서 어쩌죠?
"와우, 축하합니다. 그런데 어쩌죠? 개버디라서요~." 지난 연말 마지막 골프(납회)를 하면서 첫 홀 버디를 기록하자 캐디가 발랄하게 웃으며 말했다. 10m 거리 2단 그린 위에 꽂힌 핀을 향한 공이 그림처럼 홀에 빨려 들어갔다. 털버디는 들어봤어도 개버디는 뭔가 싶었다. 개살구 개복숭아처럼 야생에서 자라 시거나 맛 없어 버리는 과일처럼 상금 없는 버디를 일컫는 골프계 속어(슬랭)였다. 다음 홀부터 내기에 들어간다고 정했기에 동반자 박수로만 만족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