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곽달원 목표 현실화···HK이노엔, 연매출 창사 첫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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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달원 목표 현실화···HK이노엔, 연매출 창사 첫 '1조'

등록 2026.02.10 17:51

현정인

  기자

케이캡·항암제·수액 등 ETC, 호실적 견인

판교R&D센터. 사진=HK이노엔 제공판교R&D센터. 사진=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곽달원 대표가 2024년 사내이사 재선임 당시 제시했던 매출 1조원 목표를 현실화한 것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1조63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7% 늘은 1109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 64.5% 증가한 2919억원과 401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중심으로 한 전문의약품(ETC) 부문 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캡의 지난해 처방 실적은 2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확대됐다. 4분기 기준 케이캡이 포함된 ETC 부문 매출은 2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케이캡은 현재 55개국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19개국 출시, 3개국에서 허가를 완료했다. 의약품 최대 규모 시장인 미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케이캡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

케이캡에 이어 수액, 항암제 매출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액과 항암제 매출은 각 355억원, 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5%와 176.5% 증가한 수치다. 항암제 부문엔 한국로슈의 '아바스틴'을 지난해 2월부터 공동 판매한 효과가 반영됐으며, 수액은 의료계 파업 해소와 TPN 등 영양수액제의 지속적인 성장 영향이 컸다.

다만 숙취해소제 '컨디션(음료·환·스틱)'은 숙취해소제 소비 감소로 4분기 매출이 145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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