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결 매출 2007억·영업이익 141억원 달성자회사 콘테라파마, 룬드벡과 연구협력 계약 체결한국유니온제약 인수 4월 마무리···올해 흑자 목표
부광약품은 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 25.4%, 775.2%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5.5% 감소했다. 회사 측은 학술 심포지엄 확대 등 마케팅 비용 집행이 늘어나면서 별도 기준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주요 전문의약품이 있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로 구성된 관련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고,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를 포함한 중추신경계(CNS) 제품군 매출은 약 90% 증가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라투다의 주요우울장애(MDD)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으며, 올해 양극성장애 우울 삽화 치료에서 라투다가 초기 단계부터 선택될 수 있도록 1차 치료 옵션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현병 고용량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덱시드의 병용 처방 확대와 만성질환군 중심의 신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한다.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연구개발 성과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4분기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Lundbeck)과 중증 신경질환을 타깃으로 한 RNA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공동연구 업프론트를 수령한 바 있다. 계약의 골자는 콘테라파마가 RNA 구조와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통해 신규 타깃 탐색과 후보물질 최적화를 주도하고, 룬드벡은 후속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 옵션을 보유하는 구조다.
해당 플랫폼은 소분자와 올리고 치료제를 동시에 검증할 수 있고, 타깃 발굴부터 후보물질 설계까지 통합된 디스커버리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콘테라파마는 CNS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의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임상 기간은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나반병 치료제 'CP-102'는 전임상 단계에 있다. 부광약품 측은 룬드벡이 공식 실적 발표 자리에서 콘테라파마와의 협업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언급한 점을 들며 해당 파트너십의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부광약품은 지난해 7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893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투입해 한국유니온제약을 인수하며 생산 역량 확대에도 나선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내용고형제와 항생제·액상주사제 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으로, 부광약품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체 생산능력을 약 30%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광약품 안산공장은 연간 내용고형제 약 10억정과 주사제 약 1000만 앰플을 생산할 수 있으며, 한국유니온제약의 설비가 더해지면 내용고형제 3억정, 주사제 1500만 앰플, 세파계 주사제(분말) 830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 여력이 추가된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종료 이후 4월 초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부터 부광약품의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광약품의 영업 조직을 활용한 협업과 위탁제조 내재화를 통해 가동률을 높여 빠른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올해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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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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