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셀트리온 "램시마,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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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돌파"

등록 2026.02.10 14:55

현정인

  기자

올해 인플락시맙 의약품 최초 액상 제형 출시 예고램시마SC, 국내 2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예상

사진=셀트리온 제공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인플릭시맙 의약품 중 최초로 '액상 제형'을 새롭게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램시마는 지난해 글로벌 전역에서 약 1조 4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역에서의 안정적인 처방세 및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자체가 확대된 점이 매출 성장에 유의미하게 작용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연평균 약 9%p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내 처방보다 장소에 상관없이 간편히 자가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의 수요가 늘면서 '램시마SC' 처방이 크게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인플릭시맙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뒤 램시마SC로 바꾸는 '듀얼 포뮬레이션' 효과가 가속화되면서 두 제품 모두 판매 확대가 이뤄졌다.

실제 램시마는 유럽 전역에서 높은 처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 주요 5개국(EU5)인 영국에서 62%, 스페인 49%, 독일 48% 등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아일랜드 75%, 오스트리아 64%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새롭게 추가되는 액상 제형을 통해 또 한 번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액상 제형의 경우 기존 동결건조 제형 대비 조제 시간은 50% 이상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인건비·소품비 등 비용은 20%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동결 보관 장치가 필요 없어 저장 공간 및 보관료 등에서도 최대 70%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이달 말 북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램시마 액상 제형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에 이어 '램시마SC'가 두 번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램시마SC는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전역에서 약 83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6007억원) 대비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램시마SC는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실제 램시마SC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중이며, 지난해 3분기 기준 EU5에서 처음으로 30%가 넘는 점유율을 달성하며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또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역시 판매가 시작된 2024년 3월 이후 월평균 31%의 처방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간 처방량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램시마SC 또한 두 번째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전역에서 마케팅 영업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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