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C 확보, DNA·RNA·단백질 등 분석해 맞춤형 치료 가능USA서 차세대 플랫폼 공개···글로벌 기업과 공동연구 논의정상 혈구세포 제거해 다양한 CTC 분리···기존 한계점 보완
CTC 기반 액체생검 기업 씨티셀즈가 차세대 순환종양세포(CTC) 분석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조직 채취가 어려운 재발·전이 암 환자의 현재 암 특성을 혈액만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선별과 치료 반응 모니터링, 신약개발 지원 등 정밀의료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김민석 씨티셀즈 대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6) 현장에서 뉴스웨이와 만나 "치료를 위해서는 현재 환자의 암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CTC를 확보하면 DNA뿐 아니라 RNA와 단백질 정보까지 분석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셀즈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차세대 CTC 분석 플랫폼을 공개했다. 기존 플랫폼의 유체 제어 기술을 개선해 분석 안정성을 높이는 고도화 방향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파일럿 테스트와 공동연구 가능성도 논의했다.
CTC 기반 액체생검은 혈액 속 살아있는 암세포를 직접 분리·분석하는 기술이다. 기존 조직검사는 반복 채취가 어렵고 ctDNA 분석은 암세포에서 유래한 DNA 조각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CTC 분석은 살아있는 암세포의 단백질 발현과 세포 형태, 치료 표적 발현 변화 등을 직접 분석할 수 있어 차세대 정밀의료 기술로 주목받는다.
회사는 기존 CTC 분리 기술과의 차별점으로 '정상 혈구세포 제거' 방식을 꼽았다. CTC 분리 기술은 EpCAM 표지자나 세포 크기를 기준으로 암세포를 포착하는 방식이 많아 일부 CTC를 놓칠 수 있다. 반면 씨티셀즈는 적혈구와 백혈구를 제거한 뒤 남은 세포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EpCAM 발현 여부나 세포 크기와 관계없이 다양한 CTC를 분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암 조직이 없으면 현재 어떤 바이오마커가 발현되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며 "CTC를 확보하면 DNA뿐 아니라 RNA와 단백질 정보까지 분석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이성이 높은 CTC는 EpCAM 발현이 낮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가 적지 않다"며 "우리 플랫폼은 이러한 특성과 관계없이 다양한 CTC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셀즈는 확보한 CTC 정보를 신약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항암제 투여 전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 이후에는 CTC 수 변화를 확인해 약효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항암제를 투여한 뒤 수개월 후 CT 촬영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CTC를 활용하면 약물이 제대로 작용하는지 더 빠르게 확인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적절한 시점에 치료 전략을 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오 USA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CTC 기반 액체생검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파일럿 테스트와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jeongin06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