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 경기 화성 대규모 고령자 특화 사업 착수신영, 생활·교육·의료 인프라 확장DS네트웍스, 법정관리 중 경영정상화 총력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엠디엠이 설립한 '동탄 헬스케어 리츠'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으며 국내 프로젝트 리츠 1호로 이름을 올렸다.
동탄 헬스케어 리츠는 엠디엠이 설립한 회사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의 프로젝트다.
엠디엠은 침체된 분양 시장 속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버·헬스케어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동탄 헬스케어 리츠는 경기 화성시 목동 일대 18만8000㎡ 부지에 오피스텔 1150가구와 노인복지주택 2898가구, 한방병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만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내년 9월 착공 예정이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 오피스텔은 분양 방식으로 공급하고 노인복지주택과 병원은 임대 방식으로 운영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엠디엠은 실버주택 분야에서 운영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직접 시행·운영 중인 경기도 '백운호수 푸르지오' 실버타운은 2단지(211가구) 모두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1단지(325가구)는 현재 일부 가구 분양 중이다.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하이엔드 리조트형 실버타운으로, 주거와 의료를 결합한 주거 상품이다.
엠디엠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택 분양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실버·헬스케어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분야인 만큼, 해당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 역시 분양시장 침체 국면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신영은 내년 4월 광주 북구에서 사업비 4조원 규모의 '챔피언스시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1군 건설사들과 시공사 선정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1월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영은 지방 미분양이 심각한 상황에서 단순 주거 공급에 그치지 않고, 수요가 몰릴 수 있도록 콘텐츠에도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 입점과 대학병원급 건강검진센터, 영어 유치원 등 생활·교육·의료 인프라를 배치하는 전략이다. 여기 더해 단지 인근에는 '더현대 광주'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상권과 주거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신영 관계자는 "내년에는 챔피언스시티가 회사의 가장 큰 핵심 사업"이라며 "지방 분양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단순히 아파트만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구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DS네트웍스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경영정상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내년 DS네트웍스는 재무건전성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성장동력 재창출을 위한 사업 전략을 준비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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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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