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손실 214억원 전망···K배터리 3사 모두 적자GM 재고 조정·美 보조금 종료 여파에 가동률 급락ESS 확대 전략으로 북미 전기차 부진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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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적자 전환
LG에너지솔루션도 연말 적자 전망
미국 전기차 시장 부진이 주된 원인
4분기 예상 영업손실 214억원
3분기 미국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 전년 대비 50% 감소
AMPC 세액공제 1분기 4557억원 → 3분기 3655억원
GM 매출 비중 약 30%, 영업이익 비중 약 80% 추정
미국 전기차 보조금 종료로 수익성 악화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추가 타격
GM 등 주요 고객사 발주량 축소
가동률 하락과 보조금 축소가 동반
수요 둔화 단기간 해소 어려움
내년 미국 BEV 판매량 최대 20% 감소 전망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지속
LG에너지솔루션, ESS로 반전 시도
미국 현지 17GWh 규모 ESS 생산거점 구축
조직 개편 통해 ESS 사업 강화
내년 북미 ESS 생산능력 30GWh로 확대 예정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 가장 '맏형'으로 불린다. 외형 성장 속도뿐 아니라 대규모 선제 투자와 시장 개척에서도 항상 한발 앞서 움직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시장 공략이 대표적이다. 단독 공장 3곳과 합작공장(JV) 5곳 등 총 8개의 생산거점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그러나 이번 4분기 적자의 직접적 배경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발생했다. 지난 10월 미국 전기차 보조금(30D) 세액공제가 종료되면서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제도 폐지 발표 당시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있었으나, 완성차 고객사들의 선제적 재고 조정까지는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북미 핵심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타격이 컸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의 약 30%, 영업이익의 약 80%(추정)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GM이 고객사 중 가장 먼저 발주량을 줄이면서(2025년 30GWh → 2026년 25GWh), 양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가동률은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다른 고객사들까지 잇따라 재고 축소에 나서면서 '수요 둔화 → 가동률 하락 → 보조금 축소'로 이어지는 삼중 악재가 현실화됐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5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혜택도 올해 1분기 4557억원에서 3분기 3655억원으로 약 1000억원 줄었다.
수요 부진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중단 여파로 내년 미국 BEV(순수전기차) 판매량이 132만대로 올해(133만대)와 비슷하거나 최대 2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반영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0.2%, 11.7%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ESS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부진을 상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현지에 연산 17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지난 6월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했으며, 향후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JV 등 기존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북미 ESS 확대 전략은 인사·조직 개편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달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체 승진자 7명 가운데 3명이 ESS 조직에서 나왔다. ESS 제품 개발 조직을 센터급으로 격상하고, ESS 마케팅 조직도 확대해 북미 지역 수주와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ESS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조지아 공장 건설 중단 이슈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북미 ESS 생산능력(CAPA)은 올해 17GWh에서 내년 30GWh로 확대돼 전기차 부진을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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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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