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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면전으로 치닫는 AI 삼국지···삼성 '실행', SK '투자', LG '연구'

산업 전기·전자

전면전으로 치닫는 AI 삼국지···삼성 '실행', SK '투자', LG '연구'

등록 2025.08.25 08:23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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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대기업들이 AI를 미래 성장 엔진으로 삼고 전사적 전환에 속도

삼성전자, SK, LG 각기 다른 방식으로 AI 혁신 추진

AI가 기업 경쟁력 핵심으로 부상

삼성의 전략

AI 기반 업무 생산성·제조 경쟁력·제품 혁신 3대 목표 제시

전사 6대 중점 과제와 실행형 조직 신설

CES 2025에서 'AI for ALL' 비전 확대

SK의 움직임

AI와 디지털 전환을 그룹 핵심 의제로 선정

AI 혁신담당 신설, 세대교체 인사 단행

AWS와 협력, 7조원 투자로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LG의 조용한 행보

구광모 회장, 공식 언급 대신 실천 중심 전략

2030년까지 AI·바이오·클린테크에 100조원 투자 추진

LG AI연구원 주도,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 공개

어떤 의미

AI 접목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대폭 향상 기대

글로벌 기업들 AI 집중, 미래 경쟁력 확보 필수

AI 전환이 글로벌 리더십 확보의 핵심 과정

삼성·SK, AI 인프라·생산성 혁신 드라이브최태원 "AI를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혁신, 성공한다"삼성전자, 'AI 드리븐 컴퍼니'···신속한 실행형 강조

전면전으로 치닫는 AI 삼국지···삼성 '실행', SK '투자', LG '연구' 기사의 사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AI를 미래 성장의 '엔진'으로 삼고 전사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행형 조직과 업무 혁신을, SK는 AI 연구·인프라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LG는 연구원 중심의 원천 기술 확보와 조용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며 '기업 내 AI 붐'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주 공개석상에서 "AI 전환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각각 강조했다.

노 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AI 발전과 확산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 일하는 방식, 고객과 만나는 접점까지 다시 돌아보고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첫 메시지에서 ▲AI 기반 업무 생산성 향상 ▲AI·데이터 기반 제조·품질 경쟁력 강화 ▲전 제품·서비스 AI 혁신 등 3대 핵심 목표와 전사 6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직원들의 질문 역시 AI 기반 생산성과 전략에 집중되며 'AI 전환' 열기가 확인됐다.

SK는 18~20일 열린 연례행사 '이천포럼'에서 'AI와 디지털 전환'을 핵심 의제로 삼았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 내내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성원 개개인이 AI를 친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혁신과 성공이 가능하다"며 AI 체화를 당부했다. 그는 또 "기초 체력이 없다면 쌓아 올린 AI 성과도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AI 드리븐 컴퍼니' 전환을 공식 선언하고, 5월에는 AI 인프라와 시스템을 총괄하는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했다. 각 사업부에는 'AI 생산성혁신 사무국'이 설치됐으며, 이달에는 노 사장 주도로 DX부문 산하에 실행형 조직인 '이노X랩'이 출범했다. 빠른 실행과 유연한 협업을 통해 단기간 성과 창출을 노린다. CES 2025에서 'AI for ALL'을 내세운 삼성은 제품·서비스뿐 아니라 업무 혁신까지 비전을 확장하고 있다.

SK 역시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CEO 직속 'AI 혁신담당'을 신설하고,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이 성장지원담당을 겸직하며 세대교체 색채도 더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AI·DT TF를 확대 개편했고,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AI 추진단'을, 윤풍영 SK㈜ C&C CEO가 DT 추진팀을 이끈다. SK텔레콤은 계열사 시너지를 위해 AI R&D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 6월에는 AWS와 손잡고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했다. 7조원 규모의 투자로 1GW급 인프라를 갖추고 동북아 최대 AI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그룹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택했다. 구광모 회장은 AI를 직접 언급하는 대신 실천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고수한다. 올해 신년사 외에는 공식 발언이 없었지만, 취임 직후부터 AI·바이오·클린테크(ABC)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아 2030년까지 100조원 투자를 추진 중이다. 핵심은 LG AI연구원이다. 2020년 설립된 연구원은 그룹 차원의 원천기술 확보와 난제 해결을 주도하며, 바이오부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선보였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도 선정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업무 혁신에 AI를 접목하면 효율성과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전 세계 기업들이 AI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만큼, 기업의 AI 전환은 미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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