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난 정건용씨는 경기고,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하고 1975년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금융 관련 분야에서 일했다.
IMF 사태 직후인 1998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담당했다.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처하자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만기 연장과 대출 확대를 끌어내는 등 금융시스템 복원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당시 "정치(政治)가 나쁘지 관치(官治)가 왜 나쁘냐"고 한 발언이 유명하다. 관료가 금융시장을 지배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정치권이 정치자금을 먹고 은행 돈을 재벌에 마구 나눠줘서 일어나는 것이란 뜻이다. 재경부 안에서는 '관치금융의 대부'라는 별칭과 함께 뱃심이 두둑한 관료로 통했다.
또, 2000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2001∼2003년 한국산업은행 총재로 대우차 제너럴모터스(GM) 매각과 하이닉스 처리, 현대상선 4천억원 대출사건 처리에 관여했다.
2005년에는 기업금융 자문회사인 J&A FAS를 세웠고, 2011∼2013년 한국금융연구센터 이사장, 2011∼2019년 나이스그룹 금융 부문 회장을 지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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