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 97조4345억원, 영업비용 83조9097억원, 영업이익 13조52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8조3647억원) 대비 61.7% 증가했다. 연료가격 안정화와 2024년 요금조정, 재정건전화 위한 노력 등이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으나, 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기판매수익은 4조1148억원 증가했다.
연료비·구입전력비 부문에서 자회사 연료비는 3조1014억원 줄었고,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6072억원 축소됐다. 원전, LNG 등 자회사 발전량 감소와 연료가격 하락 등으로 연료비는 쪼그라들었으며 구입전력비도 SMP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
기타 영업비용에서 자회사 해외사업비용은 1조4161억원 증가했다. 발전·송배전 설비 자산 증가에 따라 감가상각비 및 수선유지비가 6528억원 증가하는 등 2조5841억원 늘었다.
다만 재무구조는 여전히 악화 상태다. 한전은 부채 206조원과 차입금 130조원이 남아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9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한전은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이자 지급과 원금 상환을 병행하며 재무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매년 약 10조원을 송배전망에 투입하는 등 향후 20조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으로, 국가 핵심 산업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재무 여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한전은 한전은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통한 구입전력비 절감과 함께 강도 높은 자구책을 이어가고,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계절·시간대별 요금제 개편과 지역별 요금제 도입 등을 포함한 합리적 요금 체계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와 AI·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국가 전력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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