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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제철, '관세 리스크' 속 실적 선방···하반기 반등 '시동'(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현대제철, '관세 리스크' 속 실적 선방···하반기 반등 '시동'(종합)

등록 2025.07.24 16:17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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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제품 판매량 증가, 원료가격 하락 영향

시장 전망치 상회하는 실적 기록

숫자 읽기

2분기 매출 5조9456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 영업이익 3.9%↑

당기순이익 374억원, 전년 대비 2571% 급증

배경은

작년 4분기~올해 1분기 연속 적자

철강 시황 부진, 노조 파업 여파

자회사 실적 회복, 원가 하락이 흑자전환 견인

주목해야 할 것

별도 기준 영업손실 75억원, 순손실 182억원

봉형강 단가 하락, 건설 경기 침체, 고정비 부담 영향

중국산 후판 수입 감소, 구조조정·사업부 매각 진행

향후 전망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중국 감산, 새 정부 경기부양책, 금리인하 등 긍정적 요인

미국 제철소 설립 등 해외 사업 확대 준비 중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1018억···흑자전환中 감산 및 금리인하 등 하반기 실적 기대돼미국 현지 법인 설립···투자 차질없이 진행해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제품 판매량 증가와 원료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중국의 철강 감산 본격화와 새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하반기 더욱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적 컨센서스 상회···당기순이익 2배 뛰어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에서 매출 5조9456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9% 소폭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6.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74억원으로 전년보다 2571% 뛰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조8300억원, 900억원 수준을 낼 것으로 관측했다. 당기순이익은 역시 130~17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전망치보다 2배를 넘는 순이익을 썼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세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회사는 철강 시황 부진과 노조 파업 등의 여파로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 연속 적자를 낸 바 있다. 올 2분기에는 제품 판매량 증가와 원료가격 하락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자회사 실적이 회복한 것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크게 기인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현대제철의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75억원, 순손실은 182억원이다. 봉형강 제품의 단가 하락과 건설 경기 침체, 그리고 고정비 부담과 전력 단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4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지속되는 철강 시황 둔화 속에서 탄소 저감 제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장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향후에도 제품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 본격 반등 예상···美 투자도 적극 진행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신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중국 감산 정책, 금리인하 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철근과 형강 등의 수요가 2023년 대비 많이 줄어들었다"면서도 "새 정부 주도로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중국의 철강 감산이 본격화되면 3분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서 4분기 정도에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중국산 후판에 대한 잠정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비조선 부분의 수입량이 약 45만톤(t) 수준이었는데 상당히 줄었다"며 "현재 경기 침체 장기화로 후판 가격이 다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경기부양책 등이 시행되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본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고, 최근 추진한 구조조정도 그 일환이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 중기사업부 매각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적자가 지속되며 최종적으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투자와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북미 제철소 준비를 위해 '현대스틸 루이지애나 유한책임회사(LLC)'라는 이름의 현지 법인을 설립(100% 단독 투자 자회사)했고, 7월 말까지 부지 조성을 위한 지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8월 말까지는 설비 계약과 관련한 입찰을 진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미국 제철소 건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분율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향후 세부적인 부분을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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