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302억원···전년比 4.2% 증가미국 관세 여파로 물류 부문 성장 둔화금융·공공 업종 중심 AI 대외 사업 확장 예정
삼성SDS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120억원, 영업이익 230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증가한 수치다.
IT서비스 부문(클라우드, 시스템통합 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조678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은 약 20% 성장한 6652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서비스(CSP) 부문은 2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장(부사장)은 "공공 업종 대상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서비스 본격화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0% 증가한 29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과 생성형 AI 사업 수주가 확대된 영향이다. 시스템통합(SI) 부문은 3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IT아웃소싱(ITO)은 6951억원으로 8.8% 감소했다.
반면, 물류 부문은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2분기 물류 사업 전체 매출은 1조8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매출은 2701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미주향 물동량이 줄었지만 가입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2만1900개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 매출은 9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고,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 매출은 9093억원으로 0.5% 소폭 상승했다. 오 부사장은 "글로벌 환경 변화는 운임 시황뿐 아니라 고객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첼로 및 첼로스퀘어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물류 운영 체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향후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서비스를 금융 및 공공 업종을 중심으로 대외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물류 사업 부문 역시 신규 대외 수주를 적극 추진한다.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공공사업에서는 민간 협력형 클라우드 대구센터를 기반으로 PaaS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생성형 AI의 공공 사례를 적극 확보해 정부의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부사장도 "국가AI센터 등 정부 주도 AI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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