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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부건설, 국내외·공공·민간 전방위 수주 성과···'숨은 강자' 저력 입증

부동산 건설사

동부건설, 국내외·공공·민간 전방위 수주 성과···'숨은 강자' 저력 입증

등록 2025.07.24 14:36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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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부터 첨단산업시설까지···다각화된 수주로 경쟁력 입증호남선 동진강교·김해 고속국도 등 공공 인프라 집중 성과개포 현대4차 등 서울 정비사업지 4곳서 반년새 6000억 확보

동부건설 시공이 시공 중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2공구 현장서 진행된 PSM공법 적용 상판 거치 모습. 사진=동부건설동부건설 시공이 시공 중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2공구 현장서 진행된 PSM공법 적용 상판 거치 모습. 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수주 드라이브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토목·건축·주택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거두며 공공 인프라는 물론 첨단 산업시설과 정비사업까지 아우르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올해 들어 공공·민간 부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도로·항만·공공주택 등 공공사업뿐만 아니라 도시정비·플랜트·제조시설 등 민간 부문에서도 시공 영역을 넓히며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는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호남선 신태인~정읍간 동진강교 개량공사, 부산신항~김해간 고속국도 공사,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공사(7공구)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따냈다. 해당 사업 대부분이 기술형 입찰 방식이라는 점에서 동부건설의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한 셈이다.

해외 인프라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총 2166억원 규모의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주관사로 수주했다. 이 사업은 총 연장 26.6km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와 18개 교량을 신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동부건설이 전체 공사 전반을 책임진다. 동부건설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공공 및 해외사업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대형 산업시설 공사에 적극 참여 중이다.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건설공사에 참여하며 첨단 산업시설 수주 이력을 더했다. 이는 단순 시공을 넘어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공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부건설이 이달 수주한 서울 개포 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동부건설동부건설이 이달 수주한 서울 개포 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주택 정비사업 부문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상반기에만 중랑구 묵동 장미아파트, 망우동 가로주택정비, 고척동 모아타운 4~6구역 등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이달 초에는 하루 만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추가 확보하며 상반기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약 6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개포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자사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센트레빌'의 입지를 강화했다. 중견 건설사로서는 드물게 브랜드 신뢰도와 시공 역량을 꾸준히 유지해 온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의왕·군포·안산 S1지구 내 S1-1·S1-3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인천 검암, 평택 고덕 등에서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에 나선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도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수주 호조는 동부건설의 재무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 순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 290% 증가했다. 이는 예정원가 재산정, 손실 프로젝트 정리, 공공·토목 부문 수주 증가 등의 효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262%에서 226%로 낮아졌으며, 수주잔고는 약 10조3000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면서 사업 다각화와 재무 안정성 확보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공·민간·해외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수주 구조와 기술 경쟁력, 그리고 정비사업 수주의 꾸준한 흐름이 맞물리며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수익성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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