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잠정 실적 매출 1287억원·영업이익 105억원콜마비앤에이치, 올해 연결 목표 달성 청신호 주장윤상현 부회장 실적 부진 이유로 이사진 교체 시도
18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2분기 잠정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7% 증가했다.
1분기와 비교했을 경우 실적은 더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9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결 기준 목표인 매출 63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실적 반등은 기타 고객사 대상 고수익 ODM 비중 확대와 자체 해외사업의 수익성 중심 전략이 주효했다. 주요 고객사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분말·정제 중심의 세종3공장으로 물량 이전이 이뤄지며 가동률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이다. 아울러 해외 사업도 북미·아시아 권역으로 수출이 다변화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하반기 고객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 편중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타마플렉스'의 연간 매출을 80억원 규모로 확대하며 고수익 ODM 모델 중심의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렇듯 콜마비앤에이치가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경영권 분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경영진 교체를 시도한 바 있다. 윤 부회장은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추진했고,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이를 거부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동시에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홀딩스가 주장한 실적 부진도 부정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6156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에 실적 부진을 이유 삼아 퇴진을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는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성장세에 접어들며 윤 부회장의 주장은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4월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전체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5월과 6월 영업이익 또한 각각 36억원과 33억원을 달성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자체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매출 다변화, 생산·영업·SCM의 효율성 제고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한 결실이 2분기 실적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업황이 회복세에 있고 하반기 세종3공장의 가동률 확대 예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예정인 만큼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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