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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연 9% 금리'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200만명 돌파

금융 금융일반

'연 9% 금리'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200만명 돌파

등록 2025.05.25 12:05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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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 만에 200만 계좌 돌파···청년 3명 중 1명 가입정부 기여금 확대·높은 수익률에 가입자 급증세정권 교체 시 제도 손질 가능성···투자형 출시도 지연

서민금융진흥원의 '청년도약계좌' 홍보관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서민금융진흥원의 '청년도약계좌' 홍보관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청년 목돈 마련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출시 2년 만의 성과로 금리 인하기에 따른 상대적 수익성 매력이 가입자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당국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는 지난 22일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200만2000명에 도달했다. 이는 2023년 6월 상품 출시 이후 약 2년 만이며 가입 대상 추산 인구(600만명)의 3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청년 3명 중 1명꼴로 계좌를 개설한 셈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최대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기여금과 은행 이자를 포함해 최대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적금형 정책상품이다. 초기에는 낮은 흥행 성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정부 지원금 확대와 수익률 상승으로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신청 인원이 2만4100명에 달해, 작년 말 평균(4300명)보다 약 5.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정기적금 금리가 3%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청년도약계좌의 상대적 금리 매력도 커졌다. 정부 지원을 포함한 수익률은 최대 연 9.54%까지 높아진 상태다.

다만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이 상품의 정책적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도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의 대표 청년 정책 상품인 만큼 정권 교체 시 일부 조건이 손질되거나 새로운 청년 금융상품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내년 가입자 수가 300만명에 달할 경우 연간 소요 예산은 약 6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차기 정부에서 이 같은 재정 부담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융위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검토 중인 투자형 청년도약계좌(시즌2)는 일정이 지연되는 분위기다. 적금형과 달리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공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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