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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두 달 연속 최고치···서울 주담대 연체율 '비상'

금융 금융일반

두 달 연속 최고치···서울 주담대 연체율 '비상'

등록 2025.05.13 09:12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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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연체율 다시 상승 곡선

국내 은행의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35%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주담대 중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대출 비율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서울 지역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 2021년 12월 0.09%에 머물렀으나 꾸준히 상승하다 작년 2월 0.33%에 달했다. 이후 지난해 한 해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다시 상승세에 올랐다.

특히 작년 12월 0.31%에서 지난 1월 0.34%로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2월에도 또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전체 주담대 가운데 서울 지역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 약 3분의 1 정도로, 서울 지역 주택 거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고 가격도 높은 편이라 전체 대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크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수요자들의 형편을 방증한다고 보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57.9로 전 분기(150.9)보다 크게 뛰었다.

서울 지역 차주들은 소득의 40.6%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2023년 4분기 소득의 40.1%에서 지난해 1분기 38.8%로 하락한 뒤 3분기째 30% 후반대를 이어오다 4분기 들어 다시 4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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