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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머티리얼즈 자회사 4곳 에코플랜트로···'리밸런싱' 지속

산업 재계

SK㈜, 머티리얼즈 자회사 4곳 에코플랜트로···'리밸런싱' 지속

등록 2025.05.13 08:2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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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린사옥. 사진=SK 제공SK 서린사옥. 사진=SK 제공

SK그룹이 반도체 소재와 AI(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중복 사업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핵심사업간 시너지로 지분 가치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13일 SK㈜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는 SK머티리얼즈 CIC(사내독립기업) 산하의 자회사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한다. 지분 100%를 들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SK머티리얼즈 산하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추가로 품게 됐다.

SK㈜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관련 EPC(건설) 사업과 반도체 리사이클링(Recycling) 사업에 반도체 소재 분야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SK㈜ 이사회는 SK C&C가 보유한 30메가와트(MW) 규모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넘기는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거래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로 가산·서초·일산 등 총 9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회사 측 복안이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하는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지주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자회사 성장을 주도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작년부터 ▲AI, 반도체 중심의 사업구조 최적화 ▲에너지솔루션 분야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등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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