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 영향, 예금 대출금리 일제히 낮아져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84%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난해 10월(3.37%)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시장형 금융상품도 연 2.89%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했고 순수 저축성예금은 연 2.83%로 0.14%p 내렸다.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36%로 전월 대비 0.10%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4.64%)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32%로 0.11%p 내리고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1%로 0.01%p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7%로 전월 대비 0.06%p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금리 차는 1.52%p로 전월(1.49%p)보다 0.03%p 커져 7개월 연속 확대를 이어갔다. 예대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보다 큰 영향이 반영됐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2.30%로 전월 말 대비 0.08%p 하락했다. 총대출 금리는 4.55%로 전월 말 대비 0.07%p 내렸다. 총대출 금리와 총수신 금리 차는 2.25%p로 전월 대비 0.01%p 늘어났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3월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 하락하고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소폭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98%로 전월 대비 0.12%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10.85%로 0.37%p 내려갔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3.29%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5.06%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3.06%로 전월 대비 0.11%p 내리고 대출금리는 4.85%로 0.01%p 올랐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3.31%로 전월 대비 0.07%p 내리고 대출금리는 4.61%로 0.35%p 하락했다.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예대금리차가 7개월 연속 확대된 이유는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신용대출의 비중이 높아진 측면이 있어 하락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중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비중이 올라가고 금리 수준이 낮은 주담대나 전세자금대출 비중이 낮아진 영향이 있어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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