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8일 화요일

  • 서울 21℃

  • 인천 20℃

  • 백령 21℃

  • 춘천 18℃

  • 강릉 24℃

  • 청주 21℃

  • 수원 19℃

  • 안동 20℃

  • 울릉도 22℃

  • 독도 22℃

  • 대전 20℃

  • 전주 21℃

  • 광주 20℃

  • 목포 20℃

  • 여수 21℃

  • 대구 23℃

  • 울산 19℃

  • 창원 21℃

  • 부산 21℃

  • 제주 15℃

증권 '뭘 해도 안 되는' KT스카이라이프...주가 5개월째 지지부진

증권 종목 stock&톡

'뭘 해도 안 되는' KT스카이라이프...주가 5개월째 지지부진

등록 2024.05.21 14:04

유선희

  기자

드라마 '우영우' 이후 줄곧 내리막···주가 전년 比 9.3%↓유료 방송 시장 침체·자회사 실적 부진에 영업익도 급감증권사 줄줄이 투자 의견 하향, 목표주가 낮춰 의견 제시

'뭘 해도 안 되는' KT스카이라이프...주가 5개월째 지지부진 기사의 사진

KT스카이라이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업인 방송 사업 부진이 이어지는 한편 신규 사업인 콘텐츠 사업 투자가 지속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21일 오후 2시 기준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5350원으로 지난해 폐장일(5920원) 이후 9.6% 하락했다.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시기 주가가 9950원까지 치솟아 1만원선 돌파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방영 종료 후 뚜렷한 반등 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줄곧 내리막을 걷는 중이다. 지난 4월 중순에는 535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가 본업과 신사업 모두 부침을 겪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하향하거나 목표주가를 낮추는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 위성방송 사업자임에도 유료 방송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성장 한계를 겪고 있다. 2020년 하반기 위성방송 가입자는 310만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284만명으로 8.2% 줄었다.

신규로 투자한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도 발목을 잡고 있다. 2021년 유선방송 사업자 현대HCN 인수로 시장 점유율은 확대됐어도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 여기에 자회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스카이라이프TV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연결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는 채널 ENA 운영,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데 '우영우', '나는 솔로' 등의 프로그램으로 제작 관련 매출과 광고 매출 확대 효과를 봤다. 그러나 돌풍을 일으킬만한 후속작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콘텐츠 투자만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 연결 매출은 1조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77.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5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0% 줄었고,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81.5% 급감했다. 별도로 보면 1분기 매출은 1779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이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흥국증권은 기존 매수였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에서 6000원으로 33.3% 내렸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콘텐츠 사업 및 채널 비즈니스의 강화가 필수적이지만, 투자지출이 수반돼야 하는 사업으로 단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라며 "본원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와 신성장 사업인 ENA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BNK투자증권은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5500원으로 8.3% 낮췄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의 투자 효과 대비 비용 부담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방송송출에 이어 채널 소유와 콘텐츠 제작사의 추가로 투자 부담과 수익화가 경영에 가장 고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투자 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20.2% 낮춘 6700원을 제시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송가입자 감소 지속되고, 기대했던 인터넷, 모바일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늦어지는 중"이라며 "ENA 채널의 인지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KT그룹 내에서의 콘텐츠 사업 주도권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