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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시아나항공, 1분기 매출 기록 경신에도 영업익 적자전환

산업 자동차

아시아나항공, 1분기 매출 기록 경신에도 영업익 적자전환

등록 2024.05.16 17:01

박경보

  기자

매출 12.1% 늘었지만 영업손실 312억원감가상각비 증가 및 운항비용 증가 여파

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매출액(별도 기준) 1조633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 174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견고한 국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여객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 기록이다. 기존 1분기 최대 매출액은 2018년에 기록한 1조4752억원이다.

하지만 공급 및 수송량 증가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운영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 안전투자비용 확대, 유류비 및 운항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감가상각비는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어난 2555억원에 달했다. 비효율기재의 반납 스케줄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단축으로 317억원이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 신규 도입한 항공기 감가상각비용 67억원 등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장기 운영 계획에 따른 기단 세대 교체 작업의 일환"이라며 "최근 3년간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기재경쟁력 강화 추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운항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투자비용 또한 확대했다. 항공기 정비 등 외주수리비용은 1383억원이다. 이는 신규 도입기 정비 기한 도래 및 노후 화물기 정비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급증했다.

이 밖에도 사업량 증가로 인한 유류비(5459억원), 운항비용(2525억원)등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32.7%씩 늘었다.

당기순손익 역시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 1261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폭이 증가했다.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9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일본노선 운항을 확대했고 1~2월 동계 성수기에 동남아노선 증편 및 호주 멜버른 부정기 운항 등 공급을 늘렸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3,5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객기 운항 확대로 벨리 카고 공급이 증가하면서 시장 경쟁이 심화된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유럽 등 장거리노선과 최근 회복세에 있는 중국수요 선점을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고수익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물 사업은 화물기 공급 운영 최적화를 통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체리, 망고 등 계절성 화물 수요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노선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5년만의 신규채용도 실시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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