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 서울 14℃

  • 인천 13℃

  • 백령 11℃

  • 춘천 13℃

  • 강릉 9℃

  • 청주 15℃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3℃

  • 전주 11℃

  • 광주 13℃

  • 목포 12℃

  • 여수 16℃

  • 대구 12℃

  • 울산 13℃

  • 창원 16℃

  • 부산 14℃

  • 제주 15℃

증권 닷새만에 KT 투자의견 입장바꾼 하나증권

증권 증권일반

닷새만에 KT 투자의견 입장바꾼 하나증권

등록 2023.09.11 09:39

수정 2023.09.12 08:04

한승재

  기자

목표주가, 기존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하나증권이 KT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일 매수를 유지한다는 리포트 발간 후 닷새만의 하향이다. KT의 배당정책 변경 가능성에 단기 주가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11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AGAIN(다시) 2014'라는 제목의 KT 보고서를 냈다. 해당 보고서에서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김홍식 연구원이 '중립' 의견을 낸 것은 KT의 배당정책 및 경영정책 변화 선언이 단기 악재로 평가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7일 KT의 기자 간담회에서 김영섭 KT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이익 환원은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 언급했으며, 김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당성향 50% 이상의 주주환원정책은 사실상 작년 말로 끝났으며 신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적절한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김 연구원은 "KT 경영진의 언급은 사실상 경영 및 배당 정책을 바꾸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라며 "단기 이익창출에 치중하지 않고 높은 주당배당금(DPS)를 유지하는 가운데 DPS를 성장시키는 전략을 회사의 목표로 삼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2014년 당시 KT는 지금과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며 주주들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단기 주가하락 위험이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2014년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하고 나서 배당 감축과 조직 슬림화를 선언했다"며 "놀라운 실적 향상을 보였으나 주가는 단기 급락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다 한참 후에야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닷새 전 발간한 리포트에서 향후 3개월간은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낮으며 일시적 급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날 김홍식 연구원은 "이동전화매출액 정체 양상이 심화되고 있어 2023~2024년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배당 투자가의 이탈을 감안하면 2만5000원까지도 주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