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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글로벌 체급 키우는 지씨셀···전 삼바 영업센터장 힘 받을까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글로벌 체급 키우는 지씨셀···전 삼바 영업센터장 힘 받을까

등록 2023.01.27 09:58

유수인

  기자

제임스 박 전 글로벌영업센터장 대표로 내정

제임스 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제임스 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GC셀이 잇따른 임원 영입을 통해 글로벌 체급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GC셀의 새 수장 자리에 최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영업센터장을 맡았던 제임스 박 전 부사장이 오를 전망이다.

현재 제임스 박 전 부사장은 GC셀 대표로 잠정 내정된 상태다. GC셀 관계자는 "(박 전 부사장이 대표로) 내정된 게 맞다"며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부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퇴사했다.

1966년 4월 생인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 Davis) 학사와 컬럼비아대 산업공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미국 글로벌 제약사 머크에서 상품개발 담당, BMS에서 BD 총괄담당 디렉터를 거치고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해 다수의 글로벌회사 위탁생산(CMO) 계약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GC셀이 박 전 부사장을 영입한 구체적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GC셀은 지난 2021년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통합법인으로,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가 및 동종 세포치료제의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기 연구 단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전주기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GC셀은 지난해 4월 GC(녹십자홀딩스)와 함께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의 지분 100%를 7300만 달러(약 9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회사는 통합법인 출범 5개월만에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CDMO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체급으로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GC셀은 이달 초에도 미국 바이오텍 창업 경험이 있는 김호원 최고과학연구책임자(CSO)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 CTO는 서울대학교 약대를 졸업, 같은 대학에서 석사(면역학)를 마치고 미국 UCLA의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이후 스템전트, 오리진, 스템셀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바이오텍에서 세포치료 연구를 주도했고, 최근까지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바이오텍 회사인 K2B Therapeutics의 공동 창업자이자 CSO로 항암제 개발을 주도했다.

GC셀은 이번 영입으로 면역세포치료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시장분석 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 프로스트앤설리반 등에 따르면 글로벌 CGT 시장은 지난해 74억7000만달러(약 9조4500억원)에서 2026년에는 555억90만달러(약 70조3500억원)로 연평균 49.1%씩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CGT CDMO 시장은 연평균 36.3%씩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제약·바이오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고성장 배경엔 CGT 분야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해서 아웃소싱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특성과 바이오 의약품 가운데 개발이 가장 활발한 영역이어서 지속적인 수요 또한 뒷받침한다는 점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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