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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울산공장에 업계 최초 AI 폐수처리 시스템 도입

SK이노, 울산공장에 업계 최초 AI 폐수처리 시스템 도입

등록 2022.03.13 10:18

수정 2022.03.13 10:20

장기영

  기자

SK에너지 동력공장 직들이 울산콤플렉스(CLX) 종합폐수처리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SK에너지 동력공장 직들이 울산콤플렉스(CLX) 종합폐수처리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대 규모 정유·석유화학 공장인 울산콤플렉스(CLX)에 '인공지능(AI) 폐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 시스템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실시간 분석 및 예측해 최적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울산CLX는 하루 약 5만톤 이상의 산업폐수를 배출해 처리한다. 자체 보유한 종합폐수처리장 2곳을 통해 폐수 전량을 정화해 방류하고 있다.

울산CLX 종합폐수처리장은 최근까지 폐수와 처리 상태를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수(手)분석에 의존해왔다. 최종 방류 지점에 설치된 오염물질 농도 측정 및 전송 시스템(TMS)을 통해 폐수 처리 결과만 실시간 확인이 가능했다.

울산CLX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폐수처리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실시간 측정 설비 설치와 시운전 등을 거쳐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울산CLX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비연속적 점검과 사후 확인만 가능했던 기존 수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며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인력 의존에서 과학적 분석으로 전환해 보다 완벽한 수준의 수질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폐수처리 시스템은 실시간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입 수질 변화와 방류 수질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유입 폐수와 정화 후 방류되는 처리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각종 공정 운영 데이터 기반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최적의 폐수 처리 방안을 제시한다.

울산CLX는 숙련된 운전원 이상의 판단력과 보다 높은 정확도를 갖추기 위해 머신러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실시간 점검 시스템도 설치해 온실가스 저감에 최적화된 폐수 처리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폐수 처리 시 온실가스 발생량 측정이 불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발생량을 예측할 수 있다.

울산CLX는 하루 15대의 자동차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며 배출하는 양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CLX는 이달부터 예정된 정기 보수 과정에서 다양한 폐수처리 데이터를 확보해 시스템을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종석 SK에너지 동력공장장은 "종합폐수처리장의 AI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울산CLX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플랜트의 상징적 성과를 거뒀다"며 "AI를 활용한 최적의 폐수 처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친환경사업 전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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