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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수소사업 본격화···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도

정유업계, 수소사업 본격화···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도

등록 2022.03.03 15:25

장기영

  기자

에쓰오일, 주총서 사업목적에 수소 등 추가정유업계, 친환경 에너지사업 전환 박차GS칼텍스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건설현대오일뱅크도 블루수소 등 3대 사업 집중

4대 정유사. 그래픽=박혜수 기자4대 정유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사업 전환에 나선 정유업계가 수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가 정한 2050년 탄소중립 이행 원년을 맞아 관련 설비 구축과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은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 Storage·CCS), 바이오 연료유 관련 사업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에쓰오일은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이번 사업 목적 추가는 그동안 추진해 온 친환경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에쓰오일을 비롯한 국내 4대 정유사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이행 원년으로 정한 해여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유업계는 석유를 대체할 미래 핵심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지난해부터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등의 생산 및 공급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9월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각 회사가 보유한 생산시설,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에쓰오일은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 FCI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2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FCI의 국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에쓰오일은 수소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에너지공기업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등 수소사업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6월 한국동서발전과 1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시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양측은 여수시 소재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5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GS칼텍스는 또 오는 2024년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내 유휴부지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7월 석유제품 탱크 임대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1800억원에 매각해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과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의 공동 실증 시험을 거친 뒤 2023년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두산퓨얼셀과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기조 아래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분산 발전과 수소 충전 거점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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