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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홀딩스,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 체결

오리온홀딩스,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 체결

등록 2022.02.17 08:18

김민지

  기자

산둥루캉하오리요우-큐라티스 '백신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에서 백용운 산둥루캉하오리요우 대표이사,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계약 체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리온홀딩스 제공산둥루캉하오리요우-큐라티스 '백신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에서 백용운 산둥루캉하오리요우 대표이사,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계약 체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리온홀딩스 제공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6일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이하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통해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투자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후 합자법인을 설립해 성인용 결핵백신을 개발하고 임상 및 인허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BCG만이 백신으로 상용화돼 있으나, 성인용 결핵백신은 전무하다. 특히 중국 내 잠재 결핵보균자가 3.5억 명에 달해 중국 정부에서도 결핵을 중점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이 많다.

큐라티스, 산둥루캉의약, 오리온홀딩스는 성인 결핵 백신 개발을 위해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와도 민·관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향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백신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약 1만평 규모의 대규모 바이오 플랜트 건설을 추진한다. 큐라티스는 합자법인에 백신 생산설비 구축 기술을 이전하고 중국 내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다.

합자법인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등 연구개발 강화에도 나선다. 바이오 우수인력을 대거 확충해 백신 개발부터 CDMO사업까지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지난해 3월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이 설립한 합자법인이다. 지난해 5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도입을 완료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중국에 암 체외진단 제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양산 설비를 갖추고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큐라티스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이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결핵백신 임상을 진행했고 국내 최초 mRNA백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체 생산시설인 오송 바이오 플랜트는 식약처로부터 GMP(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는 "차세대 결핵백신 기술, 임상 및 최첨단 생산설비 구축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큐라티스와 중국 내 높은 신뢰도와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오리온홀딩스가 결핵백신 개발에 적극 협력해 중국 백신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발굴하고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결핵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착실히 추진하는 한편,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분야 등 신규 유망기술도 지속 발굴하여 제품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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