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0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26명보다 178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28명(70.9%), 비수도권이 176명(29.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18명, 경기 186명, 부산 43명, 울산·충북 각 26명, 인천 24명, 경남 23명, 전북 13명, 경북 12명, 대전 10명, 대구 9명, 충남·강원 각 5명, 광주 3명, 전남 1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16명이 늘어 최종 542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며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불어났으며 감염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54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37명꼴로 나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16.4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학교, 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대전 동구에서는 한 보습학원 강사를 통해 고등학교 3곳과 학원 3곳으로 감염이 퍼져 총 9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방과 후 수업 강사를 고리로 초등학교 4곳과 학원 1곳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누적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틀 새 19명 발생했다.
이 밖에 부산 유흥주점(누적 418명),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26명), 울산 울주군 자동차 부품회사(37명)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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