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린곤·양명석·장세진 사외이사 선임금융인 비율 줄이고 행정공무원 출신 추가양명석 고문, 과거 대우회장실 보좌 이력이익잉여금 1886억9300만원···흑자전환
대우건설은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대우건설 3층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상정된 주요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당금은 없었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은 ▲제20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문린곤·양명석·장세진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문린곤·양명석·장세진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4개다.
대우건설 이사회는 이번 사외이사 인사에서 금융 전문가 비중을 줄이고, 행정공무원 출신 사외이사를 추가했다. 오는 27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윤광림(금융), 이혁(법률), 최규운(금융) 등 3명이다. 기존 투자 자문 위원인 이현석 사외이사는 2022년 9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눈에 띄는 인물은 감사원에서 요직을 거친 문린곤 사외이사다. 문 사외이사는 1986년부터 지난 2013년 9월까지 27년간 감사원에 몸담은 행정 전문가다. 감사원 국장 명예퇴직 이후 약 5년간 현대건설에서 상근 자문 역할도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문 사외이사가 행정전문가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두 사외이사는 양명석 법률고문과 장세진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다. 양 사외이사는 과거 1994년 7월부터 1995년 1월까지 대우회장실 특별 보좌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올해 배당금은 없었다. 다만 배당금 산정의 근간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1885억9349만원 수준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우건설의 이익잉여금은 2017년 기말 -921억9834만원, 2018년 기말 -137억8698만원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안정세를 찾았다.
대우건설은 상법 규정상 자본금의 50%에 달할 때까지 매 결산기마다 이익배당금의 10% 이상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의 자본금은 2조781억1319만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익잉여금이 흑자 전환 하긴 했지만, 현금 배당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추후 실적 개선이 되면 당연히 배당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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