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 월요일

  • 서울

  • 인천

  • 백령

  • 춘천

  • 강릉

  • 청주 33℃

  • 수원 33℃

  • 안동 33℃

  • 울릉도 33℃

  • 독도 33℃

  • 대전 33℃

  • 전주 33℃

  • 광주 33℃

  • 목포 33℃

  • 여수 33℃

  • 대구 33℃

  • 울산 33℃

  • 창원 33℃

  • 부산 33℃

  • 제주 33℃

IT KT·LGU+ 고객도 SKT 가면 '요금 50%'···번호이동 '골든타임'

IT 통신

KT·LGU+ 고객도 SKT 가면 '요금 50%'···번호이동 '골든타임'

등록 2025.07.06 15:36

임재덕

  기자

공유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는 14일까지 SKT로 옮기면 '해킹보상' 수령 가능요금 50% 할인·50GB 데이터 추가·멤버십 50% 할인

오는 14일까지 SK텔레콤으로 옮기는 KT·LG유플러스 고객도 ▲요금 50% 할인 ▲매월 50GB 데이터 지급 ▲멤버십 50% 할인 등 유심(USIM) 해킹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번호이동을 고려하는 이들에게는 '역대급 기회'라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최근 발표한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보상은 기존 고객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는 7월 14일 자정까지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완료하면, KT·LG유플러스 가입자들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SK텔레콤은 8월 한 달간 전 고객(7/15 0시 기준)의 통신 요금을 50% 할인한다. 고객들의 별도 신청 절차는 없다. 할인 내용은 9월 우편 청구서 및 빌레터, T 월드 등 통신 요금을 안내하는 모든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데이터 지원도 파격적이다. SK텔레콤은 8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50GB의 데이터를 전 고객에게 추가로 제공한다. 데이터가 제한되는 일부 어린이 및 청소년용 요금제는 50GB가 기본 제공되지 않으며 법정대리인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통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법정대리인이 데이터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멤버십 할인도 역대급이다. 대표적으로 도미노피자는 최대 60% 할인을 하며 기존 1+1 할인보다 파격적이다.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는 최대 50%까지 할인 폭을 대폭 확대했다. 빕스, 이디야커피, 던킨 등 인기 브랜드도 대거 포함됐다. T 멤버십 할인은 연말까지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기존 고객과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실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번호이동하면 요금도 깎고, 데이터도 더 받고, 멤버십 혜택도 역대급"이라는 식의 정보가 공유되며, SK텔레콤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업계는 7월 15일까지 통신 3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보상안은 단순한 보상 수준을 넘어 고객 신뢰 회복과 통신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지 고객이 6개월 내 재가입할 경우, 멤버십 등급과 가입 연수를 원상 복구해주는 조치는 타사로 이동한 고객에게도 심리적 부담 없이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둔 셈이다.

물론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일각에선 단말기 불법 보조금 지급 조짐이 포착되고 있으며,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점검이나 규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심 해킹 사고라는 민감한 상황을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는 데 대해선 기업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신 시장은 지금, SKT의 사과와 보상안 이후 경쟁사 고객들까지 고민하게 되는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례적인 '보상 경쟁' 속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열린 것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