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SC 제형 성공과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가속ALT-B4 공급 매출·중국 안곡타 로열티 증가 주목주주환원 정책 본격화 및 전태연 신임 대표 선임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연결기준 매출액 2159억원, 영업이익 1069억원, 당기순이익144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0%, 영업이익은 321%, 당기순이익은 138% 늘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알테오젠 독자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의 수익 인식 확대다.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 투약 시간과 불편을 줄이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은 MSD(미국·캐나다 내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를 포함한 7개사에 기술수출됐고, 지난해 하반기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항암치료제 키트루다의 SC 제품이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EMA(유럽의약품청) 허가를 받으며 관련 마일스톤 수익이 반영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SC 전환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선급금(upfront payment)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ALT-B4 공급 매출 증가, 안곡타(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중국 내 매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 확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안곡타 판매 파트너사 치루제약(Qilu Pharmaceutical)은 중국 외 지역 확대 방안을 알테오젠과 논의 중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알테오젠은 현금배당 200억원을 결의하며 주주환원 정책도 시작했다. 회사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사업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 등 환원 방안을 검토·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적은 전태연 대표 선임 직전까지 성과가 반영된 결산이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 26일 이사회 결의로 전태연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박순재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요 의사결정과 장기 전략,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에 전념하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생화학 박사, 미국 인디애나대학 로스쿨 법학박사를 취득한 바이오·지식재산(IP) 전문가로 2020년 합류 이후 사업개발(BD)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총괄했다.
하이브로자임 기반 글로벌 기술이전에서 계약 구조 설계와 IP 전략 수립에 기여했고, 2024년 MSD와 키트루다 SC 제형 개발 관련 라이선스 계약 변경을 체결하는 등 연속적인 플랫폼 계약 성사에도 관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 대표는 전 부서가 원 팀(One Team)으로 글로벌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축적된 기술력에 글로벌 IP 전략을 더해 라이선스 계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우리 기술을 활용해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등이 SC 전환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블록버스터 제품의 SC 전환으로 제품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고, 대부분 환자들이 SC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알테오젠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플랫폼 기술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