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셀트리온, 1000억 자사주 추가 매입···주주환원 속도 높인다

ICT·바이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1000억 자사주 추가 매입···주주환원 속도 높인다

등록 2026.04.22 13:39

이병현

  기자

연이은 소각에 이어 주주이익 극대화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 배경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해 올해도 주주환원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중동전쟁 등 외부 불확실성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상황을 일부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총 49만2611주를 오는 23일부터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매입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13일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한 뒤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나왔다. 대규모 소각 직후 추가 매입에 나선 것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이달 자사주 911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약 4% 수준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당 가치 상승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번 추가 매입 역시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인 시장 상황에 따른 추가 주주환원 조치를 곧바로 실행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을 합쳐 약 103%를 기록했다. 이는 KOSPI 내 동종 피어 15개사 평균을 웃도는 최고 수준이자,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3년 평균 목표치 40%를 두 배 이상 넘어서는 수치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배경에는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회사는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다시 쓰겠다는 목표다.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약 개발 본격화,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성장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곧바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외부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주가치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일관된 의지"라며 "견조한 실적 성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이익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