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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 성향’ 차이잉원 총통 연임···멀어지는 ‘중국몽’

‘대만 독립 성향’ 차이잉원 총통 연임···멀어지는 ‘중국몽’

등록 2020.01.12 15:37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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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역대 최다 득표로 재선 성공中 매체 “중국, 대만에 보복 가할 수 있다” 우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사진=위키미디어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사진=위키미디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11일(현지시간)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대만 통일’을 꿈꾸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몽(中國夢)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 후보인 차이 총통은 817만231표를 득표했다. 지난 1996년 대만에서 총통 직선제가 시행된 이후 가장 많은 득표다. 득표율은 57.13%를 기록했다.

중국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은 552만2119표(38.61%)를 얻었고,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60만8590표(4.25%)를 얻는데 그쳤다.

차이 총통은 당선 확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해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와 자유의 생활 방식을 소중히 여긴다. 우리의 주권과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우리 인민은 더욱 큰 목소리로 우리의 의지를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평화, 대등, 민주, 대화가 양안 간의 긍정적 상호 작용의 관건이자 양안 인민 간의 거리를 가깝게 해 호혜적 관계를 이루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의 재선 성공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대만 독립 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선거때만 되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긴장을 높이고 중국 대륙에 대한 민중의 두려움을 조장하는 것이 민진당의 선거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진당이 선거 승리를 위해 이런 풍파를 일으켜 양안 관계에 독이 됐다”며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을 반대 방향으로 끌고 간다면 양얀 사회가 외면할 것이며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전문가인 미국 웨스턴켄터키대학의 리모시 리치 교수 중국이 대만에 대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리치 교수는 “중국이 대만과의 수교 국가에 압력을 가해 추가 단교를 추진하는 전략을 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 차이 총통에 취임한 이후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파나마,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등 7개국은 대만고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현재 대만과 수교한 국가는 15개국에 불과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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