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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까다로워진 평가에도 대부분 양호

[NW리포트/상장사 지배구조 성적표]금융회사, 까다로워진 평가에도 대부분 양호

등록 2018.07.24 16:35

이지숙

  기자

양호한 수준 이상이 70.1%로 대다수 차지KB·신한·하나 3대 금융지주 ‘A+’ 등급 획득D등급 1개사···2020년부터 전체 등급 공개

금융회사는 올해 ‘맞춤형’으로 실시된 지배구조 등급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받았다. 금융회사의 경우 지배구조 제도 구비수준이 높았다는 평가다.

금융회사, 까다로워진 평가에도 대부분 양호 기사의 사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23일 ‘2018년 지배구조 등급 부여’를 통해 올해부터 일반 상장사와 구분해 금융회사에 특화된 지배구조 평가모형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사지배구조법상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일반 상장사보다 상향된 수준의 지배구조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올해 평가부터는 금융회사에 특화된 모형을 적용한 것이다.

평가대상은 총 87개사로 금융지주 9개사, 은행 15개사, 금융투자업 27개사, 보험 28개사, 여신전문업 8개사가 포함됐다.

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상위등급에 집중적으로 분포됐던 2017년 평가결과와 비교하면 2018년 평가등급은 각 등급에 걸쳐 고르게 분포됐다.

단 2017년도 평가시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적용된 단일 평가모형을 적용함에 따라 작년 평가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올해 금융회사 전체 평균 등급은 B+였으며 양호한 수준으로 분류되는 A+, A, B+ 기업의 비율이 70.1%를 차지했다. B등급은 17곳(19.5%), C등급 8곳(9.2%)으로 조사됐으며 최하 등급인 D등급을 받은 곳도 1개사 있었다.

A+등급을 받은 곳은 3대 금융지주사인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였다.

A등급을 받은 23개사는 △국민은행 △DGB생명보험 △KB생명보험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SC제일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농협금융지주 △롯데손해보험 △메리츠손해보험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금융지주 △신한카드 △한국씨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케이뱅크은행 △코리안리 △하나은행 △하나카드 △현대카드 △현대해상 등이다.

평가등급은 S등급부터 D등급까지 7등급으로 구분되나 평가 첫 해인 점을 고려해 A등급 이상 기업에 한해 명단이 공개됐다. 2019년에는 B+까지, 2020년에는 전체 등급이 공개될 예정이다.

업권별로는 금융지주, 은행, 여신금융업, 보험, 금융투자업 순으로 지배구조 수준이 높았다.

금융회사, 까다로워진 평가에도 대부분 양호 기사의 사진

특히 금융지주 및 은행은 전체 업권을 통틀어 기본평가 내 각 평가 주제별 영역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 수준을 갖추고 있음이 확인됐다. 금융지주 및 은행업 소속 기업 중 취약군에 해당하는 등급인 B등급 이하에 속한 곳 또한 전무했다.

여신전문금융업자의 경우 일부 영역에서 전 업권 내 차상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보수위원회 구성과 건전한 보상체계 운영을 평가하는 보상 영역에서는 다소 낮은 순위를 보였다.

금융투자업자는 특정 수준의 자산규모 기준에 미달해 금융사지배구조법의 일부만을 적용받으나 이 법률을 기반으로 제정된 평가모형을 통해 다소 엄격하게 평가돼 하위 등급에 분포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임원 선임과 관련된 제도적 정비 및 운영 수준을 묻는 문항은 금융지주, 은행, 여신금융업, 보험, 금융투자업 등 업권을 불문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얻었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최고경영자 승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관련 제도의 구비 및 운영을 평가하는 문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사회내 위원회 중 위험관리위원회의 선임 관련 제도 및 운영을 묻는 문항에서도 점수가 낮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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