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지난달 27일 마감된 4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 공고에 참여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터파크(63%), 미래에셋대우(1%), 대우정보시스템(15%) 등으로 구성됐는데 기존 3기 사업을 운영했던 대우정보시스템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인터파크 컨소시엄 중 사업 운영 주체인 인터파크의 2002 월드컵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발권 파트너사 선정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인터파크 역시 이러한 역량이 오는 12월 예정된 로또 복권의 인터넷 판매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장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파크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 중 보기 드물게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2016년 기준 인터파크 거래 총액과 영업이익은 각 3조 3160억원과 9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로는 유일한 흑자다.
인터파크는 이러한 흑자 배경으로 쇼핑 의존도를 낮춘 뒤 온라인 종합 여행사로서 인터넷 서점, 공연, 음악, 스포츠 등 문화 사업 기업으로서의 독보적인 위치가 빛을 발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국민의 대표적인 문화 레저인 복권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면 인터파크의 사업 다각화 측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인터파크 내 여러가지 인프라와 역량, 노하우를 통해 한국의 복권 사업 자체의 수준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이와 같은 관계는 선순환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돼 그런 측면에서 인터파크의 기업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복권 사업 입찰 공고엔 인터파크 컨소시엄을 포함해 나눔로또 컨소시엄과 동행복권까지 총 3개 컨소시엄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오는 8일 각 컨소시엄의 프레젠테이션을 치른 뒤 대략 일주일 안으로 최종 선정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한다. 차기 복권 사업자의 사업 개시는 내년 1월부터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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