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는 상상 속 인물이 아닌 실존했던 사람입니다. 산타클로스는 4세기 터키의 작은 항구도시 미라의 대주교였던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 270~343)의 이름에서 유래됐습니다.
니콜라스 대주교는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아이들을 좋아했던 니콜라스 대주교는 매년 12월 6일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고 합니다.
니콜라스 대주교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던 것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가 생겨난 것. 하지만 외모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와 달랐다고 하는데요.
니콜라스 대주교는 빨간 옷과 모자를 쓰지 않았고, 흰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지 않았으며, 뚱뚱한 모습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붉은색과 흰색으로 된 주교 복장을 했지만 지금의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1931년 코카콜라에서 광고 모델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빨간 옷은 코카콜라의 로고, 희고 풍성한 수염은 콜라 거품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니콜라스 대주교와 지금의 산타클로스, 외모와 복장은 달라도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며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점은 같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산타할아버지는 선물을 나눠주느라 바쁘겠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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