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일정보중·고 천여 명, 학창시절 추억 쌓기 '한마음 체육대회'
체육대회는 초등·중·고교 재학생 천 여 명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쌓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크레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댄스체조로 몸을 푼 후, 지구를 굴려라, 팀 전체 몸 숨기기, 풍선으로 거인 만들기, 훌라후프 돌리기, 짜짱면통 들고 이어달리기 등 전체가 참여해 함께 즐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군남 화산에서 매일 등교하고 있는 고 1학년 1반 박동식(74세 고1) 실장은 “평소에는 공부하느라 전교생이 만날 기회가 적은데 이렇게 전교생이 모두 모여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며 손잡고 웃으니 정말 즐겁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어렸을 때는 공부할 여건이 안 되어 배움의 욕심은 있었으나 중고등학교 진학은 그림의 떡이었다. 2남 1녀를 모두 결혼시키고 노후 준비도 웬만큼 하고 나니 평생 가슴에 품고 있던 공부에 대한 간절함이 되살아나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하나 배우면 하나 잊어 버려도 배우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벌써 고등학생이 됐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고1팀 응원단장을 맡아 팀 깃발을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던 완도 노화 김영심(55세)씨는 “학교 다니는 것은 내가 태어나서 제일 잘 선택한 일인 것 같다” 며 활짝 웃었다.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는 올해부터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고 장학금 지원이 확정돼 그간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공부할 수 없었던 이들까지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ro144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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