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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선도” 명동 대표 '얼굴' 된 아모레퍼시픽

“K뷰티 선도” 명동 대표 '얼굴' 된 아모레퍼시픽

등록 2017.01.26 16:07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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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일대서자금력 앞세워 브랜드 매장 34개로 확대명동 초입인 유네스코길-명동길에만 6개 운영1년새 타사 매장 증감 없는 가운데 7개 늘려관광객 대상 인지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국내 1위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대표 상권인 명동 일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 회사는 명동에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에스쁘아 등 자사 브랜드의 매장을 34개 운영 중이다.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 사이의 유네스코길, 명동길, 명동8길은 패션, 뷰티 매장이 대거 밀집한 국내 대표 상권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소공동 롯데백화점 맞은편부터 명동예술극장을 잇는 유네스코길과 명동길 초입은 명동 상권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곳에만 이니스프리 2개, 에뛰드하우스 2개, 아리따움 1개, 프리메라 1개 등 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유네스코길 초입의 이니스프리 매장은 자사의 또 다른 브랜드숍 에뛰드하우스로 바꿔 오는 3월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 이니스프리는 바로 옆의 KEB하나은행이 자리했던 건물에 플래그십 스토어로 확장 이전했다.

유네스코회관 1층에도 지난해 10월 이니스프리 매장이 들어섰다. 이 자리는 명동에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되면서 일대가 화장품 거리로 변모하던 2012년부터 스킨푸드 매장이 자리하고 있었던 곳이다. 맞은편 건물 1층에는 프리메라 플래그십스토어가, 반대쪽으로는 아리따움과 에뛰드하우스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10m도 채 되지 않는 간격으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는 것이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이 거리를 포함해 명동 상권 일대에는 이니스프리 10개, 아리따움 6개, 에뛰드하우스 9개(공사 중 포함), 에스쁘아 3개, 라네즈 2개 등 총 34개의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불과 1년 여 전인 2015년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장은 27개였는데 7개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 다른 화장품 기업들의 매장 확장 속도는 아모레퍼시픽에 비해 더디다. LG생활건강은 2015년 말 더페이스샵 5개, VDL 2개, 비욘드 1개, 투마루 1개 등 10개의 매장을 운영했고 지난해 말에는 비욘드와 투마루가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한 것 외에 매장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역시 2015년 말과 지난해 말 동일하게 4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5년 말 8개에서 2016년 말 7개로 한 개 줄어들었으며 토니모리는 6개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

명동 일대의 화장품 매장은 160여개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이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이 명동 상권 일대에서 매장을 크게 늘리는 까닭은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막강한 자금력을 갖출 수 있어 ‘땅값’이 비싼 명동에서도 매장을 확보하기가 경쟁사에 비해 수월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명동 상권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이 방문하는 핵심 관광상권이기 때문에 매장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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