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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1등 넘어 ‘온리원’ 뷰티 기업으로”

[신년사]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1등 넘어 ‘온리원’ 뷰티 기업으로”

등록 2017.01.02 10:35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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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방침 ‘처음처럼(Back To Basics)’“창업정신 되새겨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불확실한 경영 환경도 큰 기회”경영·전략·유통 고도화···신시장 개척 나설 것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올해 “우리만의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전 세계에 넘버원(No. 1)이 아닌 온리원(Only One)의 품격 있는 가치를 선보이는 뷰티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이제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리던 ‘양의 시대’, 기술이 담긴 ‘상품’이 되어야 팔리던 ‘질의 시대’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인 감성을 담은 ‘명품’만이 팔리게 되는 ‘격(格)의 시대’로 바뀌는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이 같이 주문했다.

이에 올해 경영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s)’으로 정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기회로 삼아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서 회장은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Singularity) 강화 ▲고단수(高段數) 경영 혁신 ▲품질 혁신과 지속 성장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 아세안,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 서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본격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관점 중심의 소통 및 커머스를 강화해 디지털 역량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빅데이터에 기반한 체계화된 환경 분석 등에 기반해 점포 네트워크 최적화에 나서는 동시에, 영업 및 판매사원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영업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브랜드의 경우 독보적인 가치와 고유한 매력에 기반한 특이성(Singularity)을 확보함으로써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등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메이크업 제품 카테고리의 리더십도 강화한다.

또 경영 면에서는 지속적인 시도와 단계별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테스트 앤 런(Test & Learn) 방법론을 체질화 해 혁신을 주도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 가맹주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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