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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사기대출 막은 우리은행 ‘강윤흠 차장’···금융위원장 표창 수상

모뉴엘 사기대출 막은 우리은행 ‘강윤흠 차장’···금융위원장 표창 수상

등록 2016.11.28 15:00

수정 2016.11.28 16:38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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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850억원 사기대출 예방

모뉴엘 사기대출 사태에서 850억원의 대출금을 지켜낸 우리은행 강윤흠 차장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28일 오후 3시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제10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우리은행 강윤흠 차장에게 금융위원장상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비정규직이었던 강윤흠 차장은 지난 2012년 모뉴엘의 추가대출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모뉴엘의 부실을 사전에 발견하고, 850억원의 대출금 전액 회수 결정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강 차장은 전 직장인 증권사에서 13년간 정보기술(IT) 업계를 맡아 온 IT업계 베테랑으로, 모뉴엘 추가 대출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모뉴엘의 수출 규모가 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과 달리 실제 미국 쇼핑몰에서는 상품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에 모뉴엘 추가대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은행에 제기했으며, 우리은행은 강 차장의 분석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850억원의 대출금을 모두 조기회수 한다.

이같은 결정은 국내 은행들이 모뉴엘의 허위 수출 채권만을 믿고 3조2000억원을 대출해 6768억원의 피해를 보게된 상황에서 우리은행만 피해를 빗겨가는 결과를 불러온다.

결국 은행원 한명의 꼼꼼한 대출 심사로 850억원의 부실을 사전에 예방한 것. 이 같은 사건으로 강 차장의 우리은행 최초로 비정규직에서 전문직 전환에 성공하며, 금융판 '미생-장그래' 사례를 남긴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이날 "우리은행의 강윤흠 차장은 여러 은행으로부터 수출실적을 부풀려 사기대출을 받은 (주)모뉴엘에 대한 여신심사를 담당하면서 철저한 고객확인 의무를 이행해 수출업체의 제3국 거래를 이용한 자금세탁 가능성을 차단한 공로로 금융위원장상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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