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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투자 유치’ 참존, 브랜드 재도약 노린다

‘400억 투자 유치’ 참존, 브랜드 재도약 노린다

등록 2015.11.24 16:15

정혜인

  기자

재무 상태 안정화 과제부터 해결국내 유통채널 재정비중국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박차

사진=참존 제공사진=참존 제공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화장품 1세대’ 업체 참존이 최근 국내외에서 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회사는 재무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30년간 닦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재도약 한다는 목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참존은 이달 초 YG플러스, 신한캐피탈 등 국내 기업들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확정했으며 연말까지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참존은 우선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급선무인 재무구조 안정화 과제부터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참존은 올해 초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이 무산돼 인천공항에 입찰보증금으로 지급한 100억원을 날리면서 큰 손해를 봤다.

참존의 지난해 연 매출이 645억원, 영업손실이 51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손실이다. 이 때문에 현재 참존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참존이 4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K뷰티’로 불리는 한국 화장품 업계의 성장성과 참존의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참존은 1994년 처음으로 중국의 동북 3성을 필두로 북경, 상해에 진출해 벌써 중국 진출 20년이 넘었다. 다른 화장품 업체들보다 빨리 중국에 진출한 참존은 20여 년간 꾸준히 중국시장을 개척하면서 2013년 중국 연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참존은 지난 2013년 전체 한국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인지도 조사에서도 9위에 오를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 안착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재는 중국 4대 항공 기내 면세점, 알리바바의 티몰 등에 입점하면서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중국 진출을 선택한 참존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여기에 자체 R&D 센터와 생산라인을 보유한 국내 몇 안 되는 화장품 기업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참존 관계자는 “참존이라는 브랜드의 네임밸류와 시장성, 중국에서의 인지도, 자체 공장 시설 확보 등을 높이 평가해 여러 업체에서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존은 재무 상황이 안정화 되는 대로 브랜드 재도약을 위한 사업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사업 효율화를 위해 유통채널을 재정비 하기로 했다. 온라인 채널과 드럭스토어를 통해서는 20~30대를 공략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참인셀과 플레지엄은 방문판매인 ‘참판’을 통해 40대 이상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참존은 이미 참인셀을 내세워 올해 홍콩 백화점, 쿠웨이트 백화점 등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참존 관계자는 “국가별 소비자의 니즈 파악을 통해 현지에 맞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며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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