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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공, 날씨가 변수”

“평창올림픽 성공, 날씨가 변수”

등록 2015.10.25 09:55

이지영

  기자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년 동계올림픽과 장애인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에는 100여개국, 5만여명의 선수와 임원 및 취재진이 참가한다. 90여개의 세부 종목이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개최된다.

동계 종목은 빙상(氷上)과 설상(雪上)으로 나뉜다. 종목 특성상 동계 대회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정확한 기상정보 파악은 대회 성공과 직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평창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와 2012년 업무협약을 맺고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90여개 종목 가운데 스키,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썰매 종목(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등 눈 위에서 겨루는 종목이 절반을 넘는다.
이 때문에 운영진은 풍속, 적설량, 시정거리, 강수량 등과 관련한 기상조건 기준표를 미리 마련해 경기를 진행한다.

스키를 타는 최적의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5도다. 이 때의 설질이 스키 타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관은 기온과 설질도 세심히 살펴야 한다.

날씨가 대회 운영에 영향을 준 사례는 많다.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이 역사상 최악의 동계올림픽이라는 오명을 남긴 것도 날씨 때문이다.

밴쿠버올림픽 당시 스키장에서 경기 시작 직전까지 눈이 부족해 운영진이 진땀을 흘렸다. 스키, 스노보드 등은 연습을 제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기온이 평년치를 훨씬 웃돌고 비까지 내려 각종 경기 운영시간을 조정해야 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의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스키장 주변에 3년치 눈을 저장해 놓기도 했다. 다행히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1928년 제2회 동계올림픽에서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1만m 스케이트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1932년 제3회 대회 때는 날이 따뜻해 스키 코스를 변경했다.

기상청은 각종 장비를 보강하고 예보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평창 주변에 45대의 관측장비를 설치했고, 내년에는 소형 레이더 1대를 설치한다. 강릉기상레이더센터는 주변 지역의 기상을 수시 점검한다.

또 예보관들을 미국, 러시아 등 해외로도 파견해 악천후 기상예보를 익히도록 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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