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아들 사망 뒤늦게 알려져···전문경영인 체제 이어갈듯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조 명예회장의 특별관계자인 외아들 조원찬 씨가 보유하던 회사 주식 15만9201주 중 12만9200주를 조 씨의 부인과 두 아들에게 상속했다고 공시했다.
조 씨의 부인인 김현수 씨는 5만5371주(0.24%)를, 아들 조휘현(12세) 군과 조일현(10세) 군은 각각 3만6915주(0.16%)씩을 물려받았다.
나머지 3만주는 장내 매도해 상속세 납부에 사용했다. 상속세는 약 79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원찬 씨는 조 명예회장의 1남3녀 중 장남으로 1971년생이다. 2000년대 초 잠시 한샘에서 일하긴 했지만 건강 등 개인상의 이유로 퇴직했다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조 명예회장의 개인회사인 휘찬의 대표를 역임했다. 휘찬은 조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 리조트 개발, 임대업 등의 사업을 한다.
이후 조원찬 씨는 개인사업을 하다가 2012년 사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샘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던 터라 회사 내부에서도 이 사실을 일찍 인지하지 못했으며 사망 원인 등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유력한 경영승계자로 조심스럽게 지목돼온 조원찬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승계 구도에도주목하고 있다. 다만 조원찬 씨의 사망 소식이 이제 막 알려진 상황에서 아직 경영승계를 논하기에는 이른 데다가 조 씨의 두 아들이 2003년, 2005년생으로 어리고 조 명예회장의 세 딸도 한샘 경영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최양하 회장과 강승수 사장으로 구축된 기존 전문경영인 체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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