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면서 롯데쇼핑의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롯데쇼핑의 자회사 상장 기대감 및 향후 호텔롯데와의 합병시 기업가치 확장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호텔롯에 상장시 구주매출이 아닌 신주발행의 비율을 30~40% 수준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신주발행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4조~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향후 본업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 및 할인점의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만 2016년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작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가정은 향후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