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신영록이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 3차전에 시축으로 나섰다.
지난 2003년 수원에서 프로로 데뷔한 신영록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의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에 앞서 시축자로 나섰다. 수원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08년 4월13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홀로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던 신영록은 프로통산 71경기에서 15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1년 제주로 이적한 뒤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뒤 기적적으로 생환해 현재 재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한편 이날 신영록이 시축자고 등장하자 양팀 선수 전원이 센터서클에 모여 신영록을 격려했으며, 서울의 주장 차두리는 휠체어를 타고 퇴장하는 신영록에게 달려가 빠른 회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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